귀신은 뭐하나

[임산부 클릭금지]심약한 분은 보지 마세요. 진짜 보지 마세요.

오랫만에 느껴보는 진정한 호러다.

아마 나도 옛날엔 '아 그 사람 너무하네.. 미친거 아냐' 라고 그냥 지나갔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내 금쪽같은 아이가, '엄마 잘 다녀올게' 하면서 훈련소 안으로 들어갔는데

어느날 반쯤 썩은 시신이 된 채로 냉동실 안에 들어있다면 도저히 내가 미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일이다.

생각만해도 온몸이 떨리고 눈물이 저절로 난다.

그리고 저분들은, 그런 끔찍한 일을 실제로 겪고 지금까지 고통받는 사람들이다.

저분들이 원하는건 자식을 도로 살려내라는게 아닐거다.

그저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정말로 내 아이가 자살을 선택할만한 이유가 있었던 건지, 정말로 내 아이가 자살한건지

그게 알고 싶을 뿐일 것이다.

그런데 그나마 지푸라기만한 희망도 없어져 버렸다.

우리 심정을 알아달라며 국회의원한테 찾아갔더니 '나가, 업무방해로 신고하기 전에' 라니.

국민들 의견 수렴해서 그걸 국회에 전달하는게 국회의원의 업무 아니었나?

누가 누구한테 업무방해라고 ㅈㄹ하는지 알수가 없다.

나라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

손발이 썩으면 잘라내면 된다. 하지만 머리가 썩으면 끝이다.

이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새 살 돋게 만들 화타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걸까. 점점 희망이 없어진다.

by 밀크소다 | 2008/11/21 13:42 | 소댕비스타 만담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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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푸른마음 at 2008/11/22 12:56
저X의 당선을 보면서
국민을 믿던 생각이 무너져내렸죠. 저도 국개론에 한표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결혼후 도봉갑 유권자가 되어버린 1人)
Commented by 밀크소다 at 2008/12/01 13:01
사람들이 다 눈이 멀었었죠.. 아직도 눈 먼 사람도 있구요. 답답합니다요.
Commented by 아이 at 2008/11/23 11:20
아녜요. 희망. 분명히 있을꺼예요. 밀크소다님과 제 마음 속만 아니라 분명 다른 곳에도 있을 거예요.
Commented by 밀크소다 at 2008/12/01 13:01
오래 버티는 놈이 이기는거다.. 이런 생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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